교대역 점심 맛집, 돼지 순대국밥, "누린내 안 나고 깔끔한 국밥집" 정남옥 제주고기순대국 교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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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남옥 제주고기 순대국 교대점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26길 49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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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남옥 제주고기 순대국밥 교대점입니다. 위치는 교대역 14번 출구, 서초역 1번 출구 사이인데 교대역 쪽에 조금 더 가깝습니다. 골목 안에 있는데 비교적 큰 길가에 있어 찾기는 쉽습니다. 간판이 상당히 커서 멀리서도 잘 보입니다. 1층이고, 점심시간에는 항상 만석입니다. 주변에 직장인들이 많아, 많이 찾는 것 같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옆에서 찍혀서 조금 기울어져 있는데 글자는 잘 보입니다. 가장 기본 메뉴가 정남순대국 9,000원입니다. 특 사이즈는 11,000원이네요. 저는 정남순대국을 주문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메뉴들이 있네요. 저녁엔 안주류와 술을 먹기에도 좋은 듯합니다. 
 

가게 내부입니다. 1인 닷지 석은 없고, 2인 좌석부터 있습니다. 2인 좌석에서 혼밥을 할 수 있습니다. 테이블에 종이컵, 소금, 후추, 다데기 양념장이 올려져 있습니다. 

금방 기본 반찬을 가져다 주십니다. 깍두기, 부추, 양파와 고추, 새우젓 등 양념류입니다. 셀프코너가 있어서 부족하면 더 담아오면 되는데, 2명이 먹기엔 적당합니다. 
 

순대국밥이 나왔습니다. 겉보기에 흔한 순대국밥인데, 일단 누린내가 안 납니다. 돼지 잡내라고 해야 하나요? 아무튼 그런 고기 특유의 비릿한 냄새 같은 게 있는데, 여기는 그런 냄새가 나지 않더라구요. 저는 조금 얼큰하게 먹고 싶어서 다데기를 넣었는데, 적당히 매콤합니다. 어떤 가게는 다데기를 넣어도 국물 색깔만 빨개지지, 매운 맛은 안 나는데 여기는 매운맛도 나서 좋았습니다. 
 

순대가 많이 뜨거우니 덜어놓고 먹었습니다. 돼지고기와 순대가 반반씩 들어 있는 듯합니다. 순대는 2종류가 들어간 것 같은데 쫄깃한 당면 소가 들어 있는 순대와 조금 퍽퍽하지만 내용물 맛이 강한 순대, 이렇게 2가지가 있더라구요. 개인적으론 쫄깃한 당면 순대가 맛있었어요. 돼지고기와 내장류도 누린맛이 나지 않고 좋았습니다. 내장을 먹지 못하시는 분들은, 미리 말씀하지면 빼주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 국밥류가 많이 올라 국밥의 배신이라고도 하는데... 그래도 여기는 아직 10,000원 미만이네요. 그래도 충분히 맛이 있었습니다. 순대국밥 냄새나서 잘 못드시는 분들도, 여기 순대국밥은 괜찮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