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춘천역 근처, 춘천 이자카야 '민가' 후기(사시미, 카니미소, 메뉴, 사케)

2023. 2. 4. 22:26Tr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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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남춘천역 근처에 있는 이자카야 '민가' 후기입니다. 

 

영업시작 18:00 ~

위치 :  강원도 춘천시 남춘천길 3 이자카야 민가 
남춘천역 2번 출구에서 500미터 
전화번호 : 0507-1447-1470

 

가게 외부와 내부 사진입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는 17:50분이라 사람이 한 명도 없습니다. 영업은 18:00부터이고, 미리 예약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저는 예약을 하지 않았지만, 빈 자리가 있어서 앉을 수 있었습니다. 오후6시가 지나자 예약 손님 4테이블이 금방 찼습니다. 미리 예약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목조 형식의 내부이며 은은한 조명이 있어 술 마시기 좋은 분위기 입니다. 피규어도 있네요. 

 

 

1인 식사도 가능한 다찌 자리도 있으며, 넓은 통창에 피규어와 다양한 사케병들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일본식 주점 느낌이 많이 풍기죠. 

 

메뉴

 

사시미모리아와세부터 일품요리, 사이드메뉴, 주류가 있습니다. 사시미모리아와세 2인에 약 4만원 초반인데, 가성비가 괜찮습니다. 숙성회라 회가 쫄깃하고 맛있으며 상당히 크기 때문에, 술과 함께 먹으면 어느정도 배가 부르기도 합니다. 

사케도 종류별로 많이 있으며 옆에 도수가 적혀 있어 고르기 용이하게 되어 있습니다. 소주는 5,000원이고 제주도 소주인 한라산21도는 6,000원이네요. 

원산지표기가 있는데, 일본산 수산물도 있습니다. 참돔, 가리비는 일본산입니다.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기본 반찬입니다. 메추리알 조림이 따뜻해서 좋았습니다. 냉장고에 있는 것을 그냥 내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상태로 먹으니 기본 반찬을 먹을 때부터 준비된 음식을 먹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겍케이칸

저는 병사케 겍케이칸(월계관)을 주문했습니다. 주문 하면, 사케를 차게 먹을건지, 따뜻하게 먹을건지 물어보는데 차게 먹는다고 했더니 얼음이 담인 사라에 도쿠리와 병을 함께 주어서, 계속 시원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케는 따뜻하게 먹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날은 어쩌다 차게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카니미소&주먹밥 입니다. 사이드 메뉴로서 8,000원인데 화로 위에 게딱지를 데워서 주먹밥과 함께 먹습니다. 게딱지 안에는 게 내장과 게살이 들어가는데, 상당히 맛있습니다. 게 내장의 풍미가 강합니다. 화로에 불이 꺼지면 먹으면 되는데, 5분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함께 나온 삼각주먹밥엔 후리카케가 뿌려져 있습니다. 스푼에 밥을 올리고 게딱지 장을 올려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이런 메뉴는 흔히 먹기 힘드니, 이자카야 민가에 가면 꼭 주문해서 먹어보기를 추천합니다. 

 

 

다음은 사시미모리아와세 2인입니다. 

참치살, 참치뱃살, 연어, 광어, 지느러미살, 한치, 참돔, 전복 등 숙성회가 나옵니다. 크기가 상당하여 꽤나 배가 부릅니다. 씹히는 맛이 적당히 있고 매우 부드럽습니다. 인상깊었던 건 한치가 굉장히 쫄깃하면서 식감이 맛있고 부드러웠습니다. 입안에 착착 감기는 맛이었습니다. 다른 회들도 매우 맛있었습니다. 

다소 아쉬웠던 건, 보통 단무지나 초생강, 락교를 함께 주는데 여기선 절임채소 메뉴가 따로 나오진 않았습니다. 원래는 있는데 빠트린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굳이 달라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명란아보카도 튀김 입니다. 

명란을 좋아하고, 튀김도 좋아해서 주문을 했습니다. 솔직히... 조금 별로였습니다. 아보카도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맛있게 드실런지 모르겠지만 먹다보니 좀 느끼하고, 명란의 맛도 썩 크게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이런 재료로 겉을 바삭하게 튀겨내신 것보니, 분명 실력이 있으신 분은 확실한 듯합니다. 다른 템푸라를 시킨다면 매우 맛있었을 것 같아요. 

명란아보카도튀김

 

이외에 나베종류도 있었는데 주문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테이블에서 주문해서 넘어오는 냄새를 맡아보니 굉장히 맛있는 냄새가 났습니다. 다음엔 나베도 시켜봐야 겠습니다. 대체적으로 상당히 맛이있었습니다. 메뉴 하나하나를 신경 써서 만드시는 느낌이 드는 식당입니다. 가벼운 반주와 식사로도 좋은 곳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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