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후기] 유후인 메바에소 료칸 사진많음. 깨알정보.

2017. 4. 25. 16:36Tr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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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후기] 유후인 메바에소 료칸 

사진많음. 깨알정보.

일본 큐슈 휴우인에 있는 료칸 메바에소 입니다. 

유후인 온천여행을 가기 전에 많이 고민을 했던 부분이 바로 료칸 선택이었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며칠씩 걸쳐 여러 사이트에서 가겨비교 / 리뷰 등 모든 정보를 찾아봤고, 그 후에 메바에소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여러 료칸, 온천을 찾아보니 나중에는 이게 그것 같고, 저것도 이것 같고 ... 그냥 다 똑같아 보이더군요. 허허. 

그렇게 메바에소 료칸으로 선택 후에 다녀와서 느끼는 것이지만, 괜히 이것 저것 너무 따져봤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료칸 숙박/식사 비용이 본인의 여행예상 경비에 맞는다면, 그냥 다녀와도 좋은 료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포스팅이 료칸 선택에 고민중이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위치

일본 > 큐슈(규슈) > 북규슈 > 오이타현 > 유후인시 

지도상 위치를 보면 북규슈 동쪽편에 위치해 있는 유후인의 료칸입니다. 

 : 후쿠오카에서 신칸센이나 고속버스로 대략 2~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리뷰

간단하게 구글 리뷰를 찾아보았습니다.

평점 평균 4.6 점이며, 5점과 4점이 많습니다. 저도 4.5 점 정도를 주고 싶습니다. 방문객 후기를 보면 조용하다, 친절하다, 역에서 멀다 이런 내용이 있네요. 모두 맞습니다. 


위치는 유후인역에서 다소 시간이 걸립니다. 저는 렌트카를 타고 갔기 때문에 무리없이 도착할 수 있었는데요. 위치가 정말 시골이라서 가는 길에 길을 좀 헤매기도 했습니다. 

신칸센/고속버스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필히 '송영차량 / 픽업지원' 이 가능한지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메바에소는 픽업차량 지원이 가능한 숙소였습니다. 역에서 숙소까지 , 다시 숙소에서 역까지 차량 운행을 해 줍니다. (사전에 시간 예약은 필수입니다) 


입구모습 입니다. 

'료칸, 메바에소오' 라고 일본어로 적혀있으며 3층으로 된 큰 주택형식의 집입니다. 주변에 여러가지 나무와 풀이 심어져 있습니다.  

주차장이 있습니다. 따라서 렌트카를 해서 가도 여유있게 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주차공간이 넓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협소하지도 않습니다. 딱 무난합니다. 바깥에 메바에소 간판이 있고, 아주 작은 자연어항이 있습니다. 호수라고 하긴 너무 작고, 잉어가 살고 있는 자연 어항입니다. 

그냥 이런 겁니다. ^^;

여하튼 외부전경은 매우 좋구요. 시골마을에 있어서 공기도 상쾌하고 아주 여유있는 느낌이 들더군요! 


내부 모습

3층으로 되어 있고, 내부에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객실 복도는 이런식으로 되어 있는데, 일본 전통적인 느낌이 매우 강하게 인테리어가 되어있죠. 

첫날밤 도착하니 폭신한 이부자리가 깔려 있습니다. 여행준비 할 때 사진으로만 봤던 이부자리를 막상 가서 보니 정말 좋았습니다. 

일단 굉장히 폭신하구요. 그래서 그냥 누워서 멍~ 때리는데 정말 편했습니다. 


방문은 미닫이로 되어있었고, 화장실과 샤워실이 방 안에 작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온천을 하면서 씻을 거라서 따로 샤워를 할 일은 없었습니다. 

방 한 켠에, 베란다 형식으로 또 공간이 있습니다. 사진은 밤에 찍어서 조금 어둡고, 커튼이 쳐저 있지만 바깥 풍경을 보면서 테이블에 앉아서 차를 마시거나 저녁에 맥주를 할 수 있는 곳인데,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같은 공간에서 아침에 창문 밖을 찍은 모습입니다. 논이 보이고 작은 전통가옥들이 보이는 정말 시골 마을입니다. 


노천탕(온천)

노천탕은 1층에 있습니다. 2~3층에 숙소가 있으면 내려와야 하죠. 료칸에서 제공하는 유카타(일본전통의상)도 있습니다. 보통 이것을 입고 목욕용품을 가지고 노천탕으로 향합니다.

밤10시 정도에 갔는데 한 명도 없더라고요. 저는 가족탕에 들어가서 온천을 했습니다. 날씨는 바람도 좀 불고 선선한 편이었고, 가랑비도 내리고 있었지만 물은 엄청 따뜻했습니다. 오래 있으니 뜨거울 지경. 

욕탕 들어가기 전에는 저렇게 샤워시설과 기본적인 샤워용품(바디워시/샴푸/린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 욕탕에서 피로를 풀었습니다.

밤 늦게 바깥 공기를 마시면서 뜨끈한 몸에 온천! 정말 잊지 못할 기억이었습니다. 

주변에 바위와 풀들이 있고, 큰 테두리로 막혀 있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보일 일은 없습니다. 바로 옆에는 부모님이 들어가셨는데 바로 옆이다보니 육성으로 대화도 할 수 있었습니다. 

오전에 대욕장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우리나라 대중목욕탕처럼 입구를 들어가면 이렇게 샤워시설이 있습니다. 물론 샤워용품도 모두 구비 되어 있습니다.

내부에도 작게 온천탕이 있고요.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면 대 노천탕이 나옵니다. 시간이 오전10시 정도 였는데, 다른 분들은 미리 아침에 다 샤워를 마치셨는지, 이번에도 사람이 우리가족 뿐이었습니다.

엄청 넓지는 않지만 가족탕보다는 넓습니다. 가족탕의 3배 정도 되는 듯하네요. 반대편에는 여탕이 있어서 역시 대화가 가능합니다. 역시 물은 따뜻하고 깨끗했습니다. 


식사(가이세키 요리) 

가이세키는 일본어로 '정식' 이라는 뜻입니다. 일본정식 요리를 뜻하며, 대부분 코스요리로 나옵니다. 메바에소에서도 저녁에는 코스요리, 아침에는 가정식백반으로 나옵니다. 

먼저 저녁밥입니다.

기본적으로 해산물과 소고기(와규 : 일본산 소고기)가 있습니다. 일본식단 답게 아기자기하고 정갈하게 차려져 있습니다. 초밥, 소고기 이외에 여러가지 음식이 나오는데, 대체적으로 한국사람 입맛에는 맞습니다.

부모님도 매우 잘 드셨습니다. 간장양념과 소금 간으로 음식의 양념을 하는 일본이라, 음식이 다소 밋밋하면서 짠 편은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재료 본연의 맛을 좀 더 살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다만 음식이 좀 짜더라구요. 부모님도 그렇게 느끼셨습니다. 하지만 일본음식은 원래 의외로 짭니다. 

처음 식사를 하고 있으면, 나중에 추가메뉴가 나옵니다. 

이 주전자에는 새우랑 ... 뭔 생선으로 우린 육수가 들어있는데 생각보다 비리지도 않고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조금 짰습니다. 


사진을 두서없이 찍어서 제대로 코스마다 찍지는 못했는데, 일단 코스는 4번 정도에 걸쳐 나온 듯합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는 밥과 국, 기본반찬이 나옵니다. 먹다보니 너무 배가불러서 밥은 조금 남겼네요. 

정갈하게 조금씩 조금씩 나누어 나오는데, 먹다보니 굉장히 배불러 지더라고요. 


그리고 아침 식사입니다.

아침은 한 상으로 나옵니다. 밥 / 국 / 반찬. 우리나라랑 똑같죠. 생선구이가 있고, 일본식 반찬들이 있습니다. 두부나 가지 같은 반찬이었고, 디저트와 따뜻한 차가 있습니다.

역시 자극적이지 않았으며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저녁보단 조금 덜 짠 것 같더라고요. ^^ 역시 맛있었고 배가 불렀습니다.


만족스러운 온천여행 이었습니다. 다음에 간다면 다른 료칸을 체험하겠지만 다른 지인들에게도 추천을 해줄 정도로 괜찮은 료칸입니다. 사실, 유후인 료칸들은 대부분 비슷한 것 같더라고요. 차이점이 있다면 식사 메뉴가 조금 다른 곳은 있지만, 대부분 메바에소처럼 일본 정식 코스요리로 나옵니다. 

가격적인 부분에서도 사실 같은 가격이면 숙소는 비슷합니다. 1박에 10만원 / 20만원 / 30만원, 어느 숙소는 10만원만 지불하면 20만원 정도 값어치의 식사와 온천을 할 수 있다... 이런 건 없는 듯합니다. 

유후인과 벳푸 등은 유명한 일본의 온천관광명소죠. 업소들끼리 가격도 비슷하게 책정이 되어있으며, 비슷한 가격으로는 비슷한 서비스 품질이 제공된다고 보시면됩니다. 

메바에소는 크게 고민하지 않고 적당히 리뷰와 사진을 보고 괜찮다, 가격도 괜찮다 싶으면 예약을 하셔도 될 듯 합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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