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여행)나리타 vs 하네다, 어느 공항으로 가는 게 좋을까? (시간, 요금, 주요지점, 가성비 등 비교)

2023. 4. 23. 14:29Trevel/Overseas t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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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여행 나리타 vs 하네다 어느 공항이 더 효율적일까? 가격비교, 위치, 가성비 등!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일본 도쿄에 있는 나리타 공항과 하네다 공항에 대한 비교 포스팅을 작성하고자 합니다. 얼마 전에 도쿄를 4박 5일간 다녀왔는데요. 여행을 가기 전, 도쿄에 공항이 두 개인 것을 보고 고민을 꽤 했습니다. 저는 나리타 공항으로 갔지만, 하네다 공항과 나리타 공항 중 어디를 가는 것이 좋을지 여러 정보를 찾아보던 중 알게 된 점들을 공유해 볼까 합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나리타공항은 인천국제공항, 하네다 공항은 김포공항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도쿄여행을 할 때 어느 공항을 선택하는 것이 더 효율적 일지, 가격적인 면을 고려했을 때 가성비가 괜찮은 곳이 어디일지,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본인의 일정과 시간, 주로 다니실 지역을 고려해서 어느 곳으로 가는 것이 더 좋을지 여행계획을 세우시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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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타공항과 하네다공항의 위치

 

나리타공항의 위치

나리타공항에서 도쿄역까지의 거리. 구글지도이며 70키로 정도 거리에 1시간 소요로 나옴
나리타공항에서 도쿄역까지(구글지도) 약70km거리에 있음

먼저 나리타공항의 위치입니다. 나리타공항의 '나리타' 는 지역의 지명인데 이곳은 도쿄가 아닙니다. 도쿄 오른쪽에 있는 치바현에 속해 있는 도시 중의 하나로, 나리타시라고 하는 도시입니다. 즉, 도쿄에 인접한 도쿄 외곽의 도시에 지어진 공항이기 때문에 도쿄 도심으로 들어가는데 시간이 꽤나 걸립니다. 

 

하네다공항의 위치

하네다공항에서 도쿄역까지의 위치를 표시한 지도. 약18키로 거리에 있으며 시간은 차량으로 16분 소요예정.
하네다공항에서 도쿄역까지(구글지도) 약18km거리에 있음. 오른쪽 빨간색 동그라미는 나리타공항의 위치

반면, 하네다 공항은 도쿄 23구 내에 속해 있습니다. 오타 구라는 곳으로 우리나라로 따지면 강서구, 마포구 같은 서울특별시 안의 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쨌든 도쿄 안에 속한다고 볼 수 있죠. 하지만 오타구가 도쿄 도심에서 남쪽에 있으며, 공항이 바다 쪽에 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도심까지는 거리가 약간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나리타공항과 비교를 한다면, 하네다 공항은 어쨌든 도쿄 도심 안에 있기 때문에 하네다에서 신주쿠, 도쿄역, 우에노 등의 주요 지역까지 바로 전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요금도 일반 전철요금을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매우 저렴해집니다. 하네다공항은 다른 말로 도쿄국제공항이라고도 불립니다.

 

그렇다면 나리타공항에서 도쿄도심까지의 거리는? 

나리타공항은 치바현 나리타시에 있기 때문에 도쿄까지 가기 위해선 중장거리용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합니다. 나리타공항에서 도쿄도심까지 전철과 지하철이 연결되어 있기는 하지만 시간도 느릴뿐더러 모든 역을 정차한다면 상당히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요금이 싼 것도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역까지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급행일 때는 시간이 절약되면서 약 7,000원 내외의 요금이 발생되고, 일반 지하철일 때에는 보통 지하철 요금을 지불하면 되지만, 일본은 사철로 되어 있기 때문에 역을 하나씩 통과하면서 갈 때마다 요금이 계속 붙는 방식입니다. 게다가, 중간에 환승이라도 하게 되면 동일 라인이 아닌 경우 환승할인 같은 것도 없으므로, 그냥 요금을 계속 내야 하죠. 

 

나리타공항에서 도쿄도심까지는 거리는? 걸리는 시간과 요금은?

나리타공항에서 도쿄도심 어디를 가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도심으로 가는 방법은 크게 네가지 방법이 있다고 봅니다. 첫 번째는 천 엔 버스라고 불리는 1,300엔 버스인데요. 1000엔은 예전이었고 현재는 1,300엔입니다. 일본에서는 Low Cost Bus 줄여서  LCB버스라고 부르는 교통편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공항 리무진 버스입니다. 공항 리무진과 1,300엔 버스(LCB버스)와는 다릅니다. 이 공항 리무진버스는 가격이 보통 3,000엔 이상하는 고가의 버스들입니다. 세 번째는 JR나리타익스프레스(줄여서 NEX)입니다. 공항에서 도쿄역, 신주쿠, 시부야, 이케부쿠로 등 도쿄도심은 물론 요코하마역까지 빠르게 가는 고속열차입니다. 네 번째는 스카이라이너입니다. 게이세이선의 급행전철로 우에노 등 도쿄도심 북부로 가는 대중교통편입니다.

  LCB버스 공항리무진 버스 나리타 익스프레스
(NEX)
스카이라이너
(게이세이선 급행)
소요시간
(주요정차지)
약80분(도쿄역)
약90분(긴자역)
약80분(도쿄역)
약90분(긴자역)
약50분(도쿄역)
약75분(시부야역)
약85분(신주쿠역)
약50분(우에노역)
요금 1,300엔 약3,000엔 3,000엔+a
왕복시 약4,000엔
(왕복할인: 외국인한정)
약2,500엔+a
기타사항 10분마다 운행(도쿄역)
긴자역은 확인필요
시부야, 신주쿠 등
다양한 노선이 있음
주요 호텔까지도 운행
왕복권 구매시 할인율↑
요코하마역까지는
추가요금 발생
게이세이선 급행노선
4개역 정차

 

표로 정리하면 위와 같습니다. 세부적인 정보는 압축을 했기 때문에 대략적으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편이 LCB버스(1300엔버스)입니다. 도쿄역까지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되며 도쿄역에서 원하는 곳까지 가기가 쉽기 때문이에요. 나리타익스프레스도 많이 이용하긴 하는데 아무래도 요금의 부담이 좀 됩니다. 편도가 3000엔 정도로 LCB버스에 비하면 저렴하지 않죠. 물론 왕복으로 끊는다면 4000엔 정도이니까, LCB버스 왕복 2600엔을 비교하고 보면, 약 1400엔(14,000원) 정도만 내면 나리타익스프레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나리타익스프레스의 경우 외국인에게만 왕복권이 할인됩니다. 편도가 약3000엔인데 왕복4000엔이니까 매우 저렴하죠. 이는 외국인을 위한 할인가격이라고 합니다. 

나리타익스프레스의 외관모습. 출발 대기 중인 모습.
나리타익스프레스(NEX)기차 외관
나리타익스프레스(NEX)내부모습

 

저는 첫번째 숙소는 신주쿠, 두 번째 숙소는 다른 곳에서 숙박했기 때문에 LCB버스를 끊어서 탔습니다. 스카이라이너의 경우 우에노역(도쿄 북부 지역)으로 갈 때 유리합니다. 게이세이선 급행으로 운영되고, 게이세이 우에 노선이 기 때문에 우에노까지 갈 때에는 스카이라이너가 효율적입니다.

공항리무진 버스는 가격도 비싼데 LCB버스(1300엔버스)와 차이가 뭔가 궁금할 수 있는데요. 일단 공항리무진 버스는 버스가 좀 더 쾌적합니다. (LCB버스는 2-2열 좌석배열로 내부가 조금 좁아요) 무진버스는 반면 더 넓고요, 도쿄역/긴자역 외에 다양한 도쿄도심까지 이어집니다. 시부야, 신주쿠는 물론 도쿄 내에 있는 유명한 호텔 앞까지도 정차를 해요. 그래서 투숙하는 호텔이 도쿄에서 꽤나 이름이 있는 곳이다 싶으면, 리무진 버스 직행이 있는지 꼭! 알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전철환승해서 가면 많이 피곤하니까요. 

스카이라이너 전철 외관모습
스카이라이너 열차(나리타공항에서 우에노까지 가는 급행)

 

하네다 공항에서 도쿄 도심까지 거리와 요금은?

도쿄하네다공항 공항입구(구글이미지)

 

하네다 공항은 도쿄 23구 안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이미 도쿄 도심에 근접해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하네다공항에서는 보통 전철과 버스로 도쿄도심까지 가게 됩니다. 공항리무진을 탔을 경우 도쿄역과 신주쿠역까지 약 30~40분 정도 소요됩니다. 요금은 약1300엔이라고 합니다. 

  • 하네다공항에서 도쿄역까지는 
  • 하네다공항에서 신주쿠역까지는 약45분 / 1300엔입니다.
  • 하네다공항에서 시부야역까지는 약 50분 / 1100엔입니다. 

공항철도는 환승을 해야 하지만 약 30분 내외로 역시 도쿄역이나 주요 지점까지 갈 수 있는데요. 전철은 2가지 노선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도쿄모노레일 노선입니다. 하네다국제공항에서 도쿄모노레일을 타면 하마마쓰초역까지 가게 됩니다. 모노레일 비용은 약 430엔 정도이며, 25분 소요됩니다. 운행은 15분마다 합니다. 그리고 이 하마마쓰초역에서 야마노테센(우리나라의 2호선과 비슷함)으로 환승을 하여, 도쿄역, 신부야역, 신주쿠역 등 주요 지점으로 쉽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도쿄역의 경우 야마노테센이 아니라 게이힌 토호쿠선으로 환승하면 총 25~30분 안에 도착이 가능합니다.

도쿄모노레일 열차의 외관과 내부모습

 

두 번째는 게이큐공항선입니다. 도쿄모노레일은 하마마쓰초역까지 논스톱 운행하는 모노레일이라면, 게이큐공항선은 일반 전철 노선인데요. 이 게이큐공항선으로 시나가와역까지 가게 됩니다. 시나가와역도 야마노테선으로 일본의 주요 지점을 순환하는(우리나라 2호선과 같음) 노선이 있는 역입니다. 어느 것을 타든, 내가 가고자 하는 곳과 가까운 곳을 선택하면 되지만 여러 후기를 찾아봤을 때, 모노레일로 가는 게 더 좋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게이큐공항선은 완행열차를 타게 되면 모든 역을 정차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더 걸린다는 내용이 있더라고요. 

하네다 공항과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노선도

이미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하네다공항에서 빨간색 선이 게이큐공항선입니다. 시나가와까지 연결됩니다. 파란색 선은 도쿄모노레일선이며 하마마쓰초역까지 연결됩니다. 

참고로 하네다공항에서 도쿄의 유명관광지인 센소지, 아사쿠사까지는 환승 없이 게이큐 공항선을 타면 약 530엔 / 35분으로 바로 갈 수 있습니다. 또한, 우에노 지역도 도쿄모노레일 - 게이힌토호쿠선  또는, 게이큐공항선 - 야마노테선으로 환승하겨 가면 약 35분 ~ 40분 안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즉 하네다는 도쿄도심 어디를 가든 1시간 안으로 모두 갈 수 있으며 평균적으로 30~40분 정도 소요됨을 알 수 있습니다. 


나리타 vs 하네다 가격과 시간을 고려하여 정리하면?

이렇게 살펴보면 나리타공항의 경우, 우에노 지역을 제외하면 다른 곳으로 가는 데에는 메리트가 크게 없습니다. 심지어 우에노지역도 스카이라이너의 비용이 약 2500엔임을 감안한다면, 하네다 공항이 가성비가 더 좋은데요. 하네다 공항의 장점은 도쿄 23구 내에 있기 때문에 바로 도쿄 수도권 전철 권역 안에 있기 때문에, 마치 바로 도쿄 안에서 바로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있겠습니다. 

나리타공항은 아무래도 도쿄외곽 치바현이기 때문에 어쨌든 수도권 전철망 밖에서 안으로 들어와야 하는 상황이며, 이에 따라 시간이 1시간 이상소요되고(길게는 2시간), 비용도 하네다공항에서 이동할 때에 비해 약 2~3배는 비쌉니다. 

예를 들어, 하네다공항에서 신주쿠역까지는 게이큐공항선 탑승 후 야마노테선 환승으로 약 500엔, 40분이 걸리는 반면, 나리타공항에서 신주쿠역까지는 LCB버스로 도쿄역까지 이동 후(1300엔 / 80분) 도쿄역에서 야마노테선을 타고 약 30분/200엔을 추가로 들여야 갈 수 있으니, 약 1500엔에 110분이 소요됩니다. 거의 2시간이죠. 물론, 도쿄 도심지의 어디를 가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하네다 공항이 절대적으로 가성비가 좋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하네다공항은 나리타공항에 비하면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즉, 공항 내에서의 출국심사, 이동경로 등에 드는 시간이 더 줄어들겠죠. 아무래도 나리타공항은 규모가 크고,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기 때문에 시간이 더 오래 걸립니다. 제가 나리타공항에서 착륙 후 입국심사를 마치고 공항 밖으로 완전히 나올 때까지 걸린 시간이 약 1시간이었습니다. 출국심사, 세관신고 등은 빠른 걸음으로 이동하여 빨리 할 수 있었는데, 이게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반면 하네다 공항은 훨씬 더 빠를 것을 예상한다면 실제 시간은 더 단축될 듯합니다. 

왜 김포~하네다 노선을 셔틀노선이라 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야간에 김포-하네다 노선 중 저렴한 항공을 잘 골라탄다면 주말 도쿄밤도깨비 여행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인천-나리타는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밤도깨비여행은 무리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네다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는 어떤 항공사가 있을까?

아쉽게도 하네다공항으로 가는 항공편은 매우 제한적입니다. 하네다공항은 일부 항공사들과 제휴를 맺어 공항을 운영하기 때문에 모든 비행기가 들어갈 수는 없다고 합니다. 즉, 우리가 흔히 아는 우리나라의 저가항공사들인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 에어서울, 부산에어, 플라이강원, 에어프레미아 등의 대부분 항공사는 모두 인천공항 - 나리타공항 출발도착입니다. 

일명 셔틀노선이라고 하죠. 김포공항에서 하네다공항으로 가는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일본항공뿐입니다. 그럼 김포공항 말고, 인천공항에서 하네다공항으로 가는 항공사는 더 있을까요? 다행히, 위의 항공사에 추가하여 피치항공(일본저가항공사), ANA항공이 추가로 있습니다. 

하지만 김포-하네다 또는 인천-하네다의 경우 시간대가 썩 좋지 않습니다. 아예 일찍 있거나 아예 늦게 있고 피치항공의 경우 새벽운항이기 때문에 여행일정을 짜는 데에 시간 안배가 매우 중요해집니다. 

김포공항에서 하네다공항까지 가는 운임과 일정 시간표 캡처화면.
김포공항 - 하네다공항의 시간과 운임요금(네이버항공)

 

또한 요금도 꽤 비싼데요. 왕복 50~60만 원대입니다. 인천-나리타 노선에 저가항공사들이 많이 취항하고 최근에는 운임 0원 이벤트(에어서울)도 하는 항공사들도 있어, 20~30만 원 대면 갔다 올 수 있는 비용인데 거의 2배가 되는 요금을 지불하고 가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끔 김포-하네다 노선도 저렴한 항공편이 튀어나오기도 하더라고요. 이런 건 수시로 체크를 해보아야겠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도쿄여행 시 나리타공항 vs 하네다공항에 대해 비교하는 내용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또한 나리타공항에서 도쿄주요 지점(도쿄역, 긴자역, 신주쿠역 등)으로 가는 교통편도 간단하게 소개해드렸는데요. 내가 어디를 갈지 먼저 잘 정하신 다음에 노선을 참고하여 여행일정을 세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는 제가 인천 - 나리타 공항까지 에어프레미아를 타고 직접 여행을 다녀온 후기 포스팅입니다. 프로모션할인이나 쿠폰할인 등에 대한 설명도 있고, 에어프리미아로 도쿄나리타까지, 즉 인천에서 나리타까지 실제로 걸렸던 소요시간이나 내용 등을 자세히 작성해 두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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