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잡설

2017. 4. 3. 18:01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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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에 대한 기본적인 스토리 맥락 등 잡설입니다. 


스타크래프트는 1998년 4월9일 대한민국에 정식 발매 되었다. (북미와 중국에는 동년 3월31일 발매) 우리나라는 1997년 외환위기로 IMF 에 돈을 빌리는 국가부도위기 사태에 몰렸는데 이 IMF사태가 발생한지 1여년 만이다. 나도 당시 초등학생이어서 IMF사태가 얼마나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미쳤는지 당시에는 체감하지 못했다(지금 커서보니 엄청난 사건이었음). 

여하튼 이런 국가적인 위기사태에 스타크래프트가 발매되었고 우리나라에서 엄청난 열풍을 일으켰다. 당시 블리자드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스타크래프트가 흥행할지 전혀 예상도 못했을 것이다. 2000년부터는 프로게이머라는 신종직업이 탄생하고 스타크래프트가 E-sport로서 프로구단이 생기는 등 신드롬 열풍을 이어갔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한국이 가장 선두적인 역할을 하였다. 국뽕에 취한다. 


그렇게 나도 초등학생 때 스타크래프트를 접하고 빠지게 되었으며 초중고를 스타크래프트-브루두워와 함께 보냈다. 중간에 맵에디트를 하면서 유즈맵도 만들어보고 스타크래프트 카페에 가입하여 활동도 하는 등 내 청소년 기의 게임은 스타크래프트가 주류였던 것 같다. 그리고 2010년 드디어 스타크래프트 2가 출시된다. 처음 테란확장팩으로 자유의날개가 공개되었는데, 나는 스타크래프트의 스토리와 게임성 자체가 너무 좋아서 바로 구매를 했는데 그 후 2개의 종족에 대한 확장팩도 연달아 구입을 했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 2는 생각만큼 흥행하지를 못했다. GSL이라는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 스타크래프트 2의 프로리그도 있었지만 게임 흥행이 되지 않아 프로리그는 현재 없어진 상태이다. 반면 스타크래프트1로 중계를 했던 스타리그는 사라졌지만 아프리카TV에서 비공식적으로 계속 진행되는 등 스타1과 스타2의 흥행은 너무나 상반된 모습이 보였다. 개인적으로 스타크래프트 2가 게임의 편리성, 그래픽 등이 더 뛰어나기 때문에 - 그리고 캠페인, 스토리모드가 엄청나게 재밌었기 때문에 스타2를 선호했지만 대다수의 유저들은 그렇지 않았나보다. 


스타크래프트의 세계관은 3가지의 종족과 함께 싸우는 우주전쟁이다. 스타크래프트의 주 배경은 '코프룰루섹터' 라는 배경인데, 이곳에서 테란(인간), 저그(외계생물체), 프로토스(고등외계생물체)가 서로 전쟁을 하는 것이다. 스타크래프트 2에서 스토리모드를 하면서 기존 스타크래프트 1에 대한 스토리도 이해를 하게 되었는데(사실 스타1을 어렸을 떄 했을 땐, 스토리보단 게임자체가 재미있었다) 정말 잘 만들어진 스토리라고 생각한다. 


스타크래프트 세계관 중 흥미로운 점이 현생인류의 미래에 대해 가능성 있는 허구를 지어낸 점인데, 현재 스타크래프트 내에서 '테란' 이라고 불리는 종족은 인간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인류로부터 추방된 인간들이다. (범죄자들이 많다고 함) 그리고 그 원조 인류는 태양계를 비롯한 주변 항성계를 식민지로 거늘이며 세력을 키우고 있다. 이들을 부르는 명칭은 UED 지구 집정 연합 (United Earth Directorate) 이라고 한다. 

지구집정연합에 대한 설명은 위키백과에 따르면 아래와 같다. 

실질적인 지도자 : UED 통치 의회 (UED Ruling Council)

' 역사 (History) : 2499년에 발생한 '이스한티 반란 (Ishanti Uprising)'을 진압하기 위해 알렉세이 스투코프의 지휘 하에 함대는 반란군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그 후, 코프룰루 구역에서 강력한 외계 생명체가 나타났고 혼란에 빠진 인류는 전례없이 하나로 단합해서 새로운 정부인 UED가 탄생하게 되었다. 곧바로 외계인에 대한 분석을 시작한 통치 의회는 최종적으로 원정 함대를 코프룰루 구역으로 파견했다.

원조지구인 UED는 코프룰루 지역에 범죄자들을 보내면서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는데 코프룰루 지역에서 외계인이 나타나면서 큰 혼란에 빠진 인류가 하나로 단압해서 새로운 정부인 UED가 탄생되었다고 한다. UED는 이후 코프룰루 섹터의 외계생명체인 프로토스와 저그의 세력이 약해지면 틈을 노려 뭔가를 하려 했다는 내용은 있지만 그 후에는 별다른 내용이 없다. 코프룰루 섹터에서 태양계지구까지는 약6만광년의 거리라고 한다. (후덜덜;;)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게 프로토스 스토리인데, 이 프로토스가 젤-나가(Xel'Naga)와 연결이 되어있다. 태초에 젤-나가라는 고등외계생명체가 자신들의 후손을 키우기 위해 원시생명체를 키우는 행위를 하였는데 처음 차행성(Char)의 원시저그를 보고 그 저그에게 젤-나가가 실험을 하였다. 그래서 이 원시저그들의 정신체를 통합시키기 위해 통합된, 응축된 고등생물체를 만들어야 했는데 이것이 바로 오버마인드였다. 이 오버마인드가 저그를 통솔하며 세력을 키워나갔고 그러던 중 오버마인드의 정신력은 너무 월등해져서 젤-나가의 존재를 알아차리고 이 젤-나가의 우주선을 공격하기에 이른다. 그렇게 젤-나가의 우주선을 박살내면서 그들의 정신력이나 기술력을 더 흡수하여 더욱 강력한 저그가 된다. 


자신들의 피조물인 저그로부터 공격을 받아 빈털털이가 된 젤-나가는 실패를 인정하고 다른 원시생물체를 찾았는데 그것이 바로 프로토스였다. 프로토스는 '첫번째 자손' 이라는 프로토스 언어로서, 이들은 젤-나가라는 '신' 으로부터 창조되고 선택받은 첫번째의 자손이라는 것이다. 젤-나가는 이들을 천천히 키우면서 상태를 지켜보았다. 그렇게  프로토스는 원만하게 고등생명체로 성장을 하였으며 매우 성공적이었지만 프로토스의 '영겁의 시간' 이라는 암흑기에 이들이 세력을 나눠 다투는 동안, 젤-나가를 또 공격하게 되면서 젤-나가가 떠나가게 되고 이로써 저그와 프로토스도 탄생되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세 종족은 원래 있던 것이 아니라, 큰 세력에서 떨어져 나오거나 어떤 세력에 의해 발전된 세력으로 모두 새로운 존재들이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어렸을 때 이 스토리를 접하고 젤-나가가 굉장히 궁금했는데 스타크래프트 1 미션에서는 젤-나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도 없었다. 그러나 스타크래프트 2, 그것도 공허의유산이라는 마지막 확장팩에서 실체가 드러났다! 스포가 있을 것 같으니 언급은 안 하겠다만 사실 실망을 많이하긴 했다 (;;;) 


블리자드 게임들은 시네마틱 영상을 매우 잘 만들기 때문에 스타크래프트도 영화로 만들었으면 좋겠는데.. 아니면 와우처럼 RPG형식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ㅠㅠ) 

그냥 주절 주절 적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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